NRR★STAR

글 작성자: NRR

神曲

신곡


작곡 및 작사 및 영상 : R





下らない日々を追い越して

쿠다라나이 히비오 오이코시테

쓸모없는 하루하루를 앞질러가며


柔らかい午後とキミの笑顔で

야와라카이 고고토 키미노 에가오데

부드러운 오후와 너의 미소로


唐突にかかる赫の魔法に

토-토츠니 카카루 아카노 마호-니

당돌하게 걸어오는 붉은색 마법에


ボクの理性が崩れてく

보쿠노 리세이가 쿠즈레테쿠

나의 이성이 무너져갔어


·


憂鬱な日々を抜け出して

유-우츠나 히비오 누케다시테

우울한 하루하루를 빠져나오며


眠らない星とキミの呪文で

네무라나이 호시토 키미노 코토바데

잠들지않는 별들과 너의 주문[각주:1]으로


夜空に放つ蒼の魔法は

요조라니 하나츠 아오노 마호-와

밤하늘에 쏘아올린 푸른색 마법은


ボクの悪意を誘う

보쿠노 아쿠이오 사소으

나의 악의를 꾀어내


·


「知らない世界を見せてよ」

시라나이 세카이오 미세테요

"내가 모르는 세상을 보여줘"


「二度と此処に戻れないよ?」

니도토 코코니 모도레나이요

"이곳으로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단다"


「キミがいるならそれでも」

키미가 이루나라 소레데모

"네가 있다면 괜찮아"


「それじゃ息を止めて…」

소레쟈 이키오 토메테

"그럼 숨을 참으렴..."


·


最低なボクは堕天をなぞる

사이테이나 보쿠와 다텐오 나조루

최악의 나는 타천의 길을 걸었어


敬虔に咲く薔薇を摘んで

케이켄니 사쿠 바라오 츤데

경건히 피어난 장미를 꺾으며


触れた棘から歪な愛が流れてく

후레타 토게카라 이비츠나 아이가 나가레테쿠

건드린 가시에서 일그러진 사랑이 흘러넘쳐나


放縦に塗れ佇んでいた

호-쥬-니 마미레 타타즌데이타

경망에 빠진 채 난 가만히 멈춰섰어


引き返せないドアに触れる

히키카에세나이 도아니 후레루

되돌아갈 수 없는 문에 손이 닿아


そんな罪を抱えたままでいたいだけ

손나 츠미오 카카에타마마데 이타이다케

난 그런 죄만 그저 짊어진 채로 있고싶을 뿐이야


·


何も無い日々を駆け抜けて

나니모 나이 히비오 카케누케테

아무것도 없는 하루하루를 달려나와서


寄る辺ない二人 声を重ねて

요루베나이 후타리 코에오 카사네테

기댈 곳 없는 둘은 서로 목소리를 겹치며


遊星を包む皓の魔法は

유-세이오 츠츠무 시로노 마호-와

행성을 감싸는 하얀색 마법은


吝嗇なボクを照らす

린쇼쿠나 보쿠오 테라스

인색한 나를 비추네


·


「ねぇアンダルシア 南の島の最果てに何があるの?」

네에 안다루시아 미나미노 시마노 사이하테니 나니가 아루노

"저기 있잖아 안달루시아 남쪽 섬 맨 끝엔 뭐가 있는거야?"


「バイレを跳ねたらイビサの海で悪戯に泡を飲むの」

바이레오 하네타라 이비사노 우미데 이타즈라니 아와오 노무노

"바일레를 끝마쳤다면 이비자의 바다에서 장난치며 물거품을 마신단다"


·


「堕ちゆく世界を見せてよ」

오치 유쿠 세카이오 미세테요

"무너져가는 세상을 나에게 보여줘"


「二度と元に戻れないよ?」

니도토 모토니 모도레나이요

"두 번 다신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할거란다"


「キミがいるからそれでも」

키미가 이루카라 소레데모

"네가 있다면 괜찮아"


二人瞳閉じる…

후타리 히토미 토지루

둘은 서로 눈을 감았네...


·


最愛のキミが堕天をなぞる

사이아이노 키미가 다텐오 나조루

가장 사랑하는 네가 타천의 길을 걸었어


生まれたままの肌に触れて

우마레타 마마노 하다니 후레테

태어난 그대로의 살갖을 맞대며


咲いた傷から空虚な愛が溢れてく

사이타 키즈카라 쿠-교나 아이가 아후레테쿠

피어난 상처로부터 공허한 사랑이 넘쳐흘러나


泥濘の先に閉ざされていた

데이네이노 사키니 토자사레테이타

진흙탕 속에 갇혀버렸어


一度潜ったドアを開ける

이치도 쿠굿타 도아오 아케루

한번 지나온 문을 다시 열었어


そんな罪を重ねたままで

손나 츠미오 카사네타 마마데

그런 죄를 되풀이한 채로


イタイダケ

이타이다케

있고싶을 뿐[각주:2]


·


「もう日が暮れるね」

모- 히가 쿠레루네

"슬슬 해가 지겠네"


「…大丈夫」

다이죠-부

"...괜찮아"


握る手を強めた

니기루 테오 츠요메타

맞잡은 손에 힘을 주었어


出口の無い森の中

데구치노 나이 모리노 나카

나갈 수 없는 깊은 숲 속


二人の火が消える

후타리노 히가 키에루

둘의 불이 꺼져가네


·


最悪な二人 堕天をなぞる

사이아쿠나 후타리 다텐오 나조루

최악의 둘은 타천의 길을 걸었네


絡まる闇に足を取られ

카라마루 야미니 아시오 토라레

얽혀오는 어둠에 발목을 붙잡히고


繋ぐ指から穢れた愛が侵してく

츠나구 유비카라 케가레타 아이가 오카시테쿠

더럽혀진 사랑이 서로 맞잡은 손가락부터 좀먹어가며


冥界の淵で凍てついていた

메-카이노 후치데 하테츠이테이타

명계의 구렁텅이에서 얼어붙어 있었네


二度と開かないドアを潜る

니도토 아카나이 도아오 모구루

다시는 열리지 않을 문을 지나가


こんな罪を抱えたままで魔法が解ける

콘나 츠미오 카카에타 마마데 마호-가 토케루

이런 죄를 짊어진 채로 마법이 풀리네


嗚呼

아아

아아




이 곡은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가 쓴 대표 서사시인 저승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한  '신곡 [神曲, La Divina Commedia]' 의 줄거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은, 원작 '신곡' 에서의 내용과 완전히 상반된 구조를 보여준다는 점 입니다. 원작은 지옥 → 연옥 → 천국을 거쳐 단테가 삼위 일체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상대적으로 희곡의 성격을 띄는 구조였다면 이 내용은 천국 → 연옥 → 지옥의 과정을 거치는, 말 그대로 일그러진 사랑에 의해 타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비극과도 같습니다. "나갈 수 없는 깊은 숲 속"이라는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 지옥편 초입부의 숲 속에서 헤메이던 단테의 상황과 비슷함을 알 수 있구요. 또, PV 내에 등장하는 뒤집어진 삼각형을 보건대 아마 의도한 내용이지 않나 싶네요.


곡 안의 '나'에게 연옥과 지옥의 세계를 보여준 '너'의 존재는 과연 누구인지... 베아트리체와 같은 존재인지, 혹은 베르길리우스와 같은 존재인지 생각하는 재미도 있네요. 개인적으론 후자라고 생각하는게 더 앞뒤가 맞지만 이렇게 된다면 사랑에 빠져버린 '나'는 여성이거나, 혹은...[각주:3]


물론 신곡의 내용을 완전히 계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름대로 R님만의 스토리가 살짝씩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바일레 (무도회) 를 끝마치고 이비자 해변가에서 물거품을 마신다는 내용도 그렇고... 수수께끼 투성이지만 그만큼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던 곡이었습니다.

  1. [본문으로]
  2. 고통스러워 할 뿐 [본문으로]
  3. 물론 신곡 지옥편의 제 7 지옥에서 등장하는 동성간 성관계 (신과 자연을 모독한 자)를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으로]